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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우 Aug 29. 2018

타피오카

겨우 타피오카 두 알에 나는 목이 메

#타피오카 #질긴 #삶



꼭꼭 씹었는데도 질기게 남아

다 씹지 못한 채로

삼켜버리곤 해.


무심코 입에 넣어버린

그렇게 삼켜버린 하루


이렇게 넘기면 안 되는데 되뇌이며

오늘도 입 속에서 질기게 씹히는


겨우 타피오카 두 알에

나는 목이 메


질긴 내 생애에 지쳐

목이 메




#위로 #담쟁이에게보내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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