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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데이터 리필족의 푸념

순간기록 #030

by 변신네모 May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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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실내 업무가 주인 나는

핸드폰을 사용할 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보다

공유기를 통해 무료로 쓸 수 있는 와이파이를 사용할 때가 더 많다.


이러한 이유로 한 달에 1.5G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작한 지방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외근과 출장이 잦아져 월말이 되면 기본 데이터가 항상 부족하다. 


다행히도, 통신사는 나름 배려하여 1.5BGB 만큼의 데이터를

리필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준다.


기본적으로 리필 쿠폰은 1년에 6장이 제공되며,

가족끼리 선물할 수 있는 2번의 기회와

그리고 T 요금제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선물할 수 있는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나의 경우, 이미 기본 6장과 아버지로부터 받은 2장을 매달 사용한지라

이번 달에는 T요금제를 사용하는 친구를 찾아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남에게 부탁을 하지 않는 성격은 아니지만

핸드폰 데이터를 충전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은 궁색해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했듯이

친한 친구에게 전화해서 무작정 부탁했고

다행히도 꼬치꼬치 캐묻지 않고 데이터를 보내주었다.

지어 다음 달에도 필요하면 부탁하라는 이야기와 함께.


조금은 감동을 느끼며 쿨하게 땡큐라고 이야기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 것일까?

그럼 남은 두 달은 어떻게 하지란 걱정과

아니 해택을 줄 거면 2회 더 주지란 푸념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다.


기본 데이터 용량을 올려야 하나? 아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해야 하나란

생각은 하지 않고 말이다...


여러분,
제가 너무 자린고비 같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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