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만추

<말 短> 계절의 노래

by 별숲 with IntoBlossom


우리 서로 일찍 만났다면 좋았을 것을...

우리 하필 그렇게 만나지 말았어야 했거늘...


그럼에도 당신이 좋았어.

무심히 던진 손목시계가 이리도 사무치는구나.


당신이 포크로 화를 내서

나도 함께 화낼 수 있었는데...

마음속 쌓였던 설움을 뱉어낼 수 있었는데...


지금의 난 새처럼 자유로와

낡은 휴게소에서 당신을 기다리지만

어디로 간 건지, 언제나 올 건지

깊어져만 가는 지금은 만추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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