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26_일상이야기
지난 월요일, 어린이날 맞이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우리 아들/딸들에게 보내는 엽서액자를 만드는 수업'이었어요. 우리 아이와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캘리그라피 만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또는 아빠가 날 위해 손수 만들어온 캘리엽서액자는 아이들에게 감동이지 않을까요? 손글씨도 적혀진 문구도요^^
원데이클래스는 처음이라 떨렸습니다. ‘어떤 분들이 오실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면서요. 장소는 스터디카페(제주시노형동시너지플레이스)로 골랐습니다. 소규모 클래스라 예쁜 카페에서 해도 좋겠지만, 카페는 때때마다 변수가 생길 수 있겠더라구요. 생각이상으로 스터디카페에는 다양한 마실거리와 간식들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어요. 심지어 삶은 달걀까지 있더라구요?! ~
시간이 되자 한 분 한 분 들어오셨어요. 인사 간단히 나누고 바로 시작! 먼저, 간단히 손푸는 시간을 한 시간 가량 가져보았어요. 선 하나도 열심히 한 땀 한 땀 집중해주시는 모습에 뭉클했어요. 개구쟁이같은 면을 갖고 계신 회원님도 계셔서 평소보다 하하호호 더 많이 웃을 수도 있었구요^^
그렇게 손풀기 한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본격적인 엽서 만들기가 시작되었어요. 스스로가 고른 문장으로 만들어나가는 엽서여서 그랬을까요? 제가 느끼기에 마음을 엽서에 새기는 그 느낌! (이게 진짜 손글씨 즉, 캘리그라피죠) 그 느낌이 저에게도 느껴지더라구요 !!
늘 그런 것 같아요. 집중해서 자신만의 손글씨를 써나가는 회원님들의 모습은 언제봐도 힐링. 두 시간 넉넉히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정말 말 그대로 화살처럼 휙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정해진 시간보다 30분정도 더 추가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다음 클래스는 시간과 모집정원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보려구요.
그렇게 완성된 작품들!!! 사실 캘리그라피를 처음 접하신 분들이 단 두 시간만에 저의 글씨를 똑같이 따라 쓰실 순 없어요. 하지만 원데이 클래스에서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란 거 아시죠? 캘리그라피가 전하는 감동을 느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랍니다.^^ 한 땀 한 땀 엄마가 아빠가 써준 글귀는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으로 전해질까요?~ 저는 생각만해도 마음이 찡한... (갑자기 딴 길로 새는 듯 하지만 사춘기였을 때 아빠가 써주신 손편지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공교롭게도 신청하신 세 분 모두 2~3살어린 아가를 자녀로 두고 계셨어요. 어린 아가들 맡기고 나온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욱 감사했답니다.
ps1. 경수점 온라인 캘리그라피 수업 오픈 D-3,
첫 오픈 기념으로 한 달 가격으로 두 달치 수업 준비했어요
캘리그라피 한 번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 클릭 클릭 !!!^^
https://excollectshop.com/all/?idx=287
ps2. 고아새 명상 가이드,
이번주는 다양한 감정 중 하나로
‘불안' 이란 감정을 다스려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