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맑음

211112_명상일기day36

by 나는별연두


01. 오늘은맑음

제주는 거의 일주일가량 비바람이 불었다.

나가면 머리가 정신없이 휘날렸고, 또 추웠다.

드디어 오늘에서야 구름뒤에 햇님이 머리를 내밀었다.

계속은 아니고 잠깐잠깐이었지만

그것만으로 기분전환이 되었다.


내 몸도 어제보다 한결 나아졌다.

나이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면서

컨디션이 날씨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건가?

내 몸에게 잠시 같잖다는 생각이 들었다.



@unsplash


02. 틈새요가

몸이 조금이라도 회복되었을 때 요가를 해야한다.

그래야 더 빨리 좋아지기 때문이다.

아예 안좋을 땐 요가도 못한다.

금새 숨이 차고 운이 나쁘면 컨디션이 더 떨어진다.


몸이 한결 좋은 것 같은데,

물구나무서기는 어째 이전보다 더 안된다?!

요지경이다.

그치만 뭐 그런 요지경인 날도 있지 어쩌겠는가.



@unsplash

03. 진짜 수행이 필요한 시간

평소에는 평온을 유지하기가 비교적 쉽다.

오늘 오후같은 때가 힘들다.

일주일전쯤 접촉사고가 있었다.

상대방 100프로 과실이었고 사고처리는

보험사를 통해 순조롭게 처리되는 중이었다.

내 차는 정비소에 맡겨졌고

나는 렌트대신 교통비를 택했다.

렌티비용=교통비 인줄 알았다.

조금 더 적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난 초보운전이라서 모르는 차를 운전하고 싶지 않았다.


별생각없이 지내다

오늘 대물 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데

교통비가 렌트비의 35프로라며 하루 2만원

가량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헐!! 스튜디오만 다녀와도 왕복 2만원이 넘는데!’

마음이 상했다.

그래서 사무적인 말투로 한 마디 했다.

“사고는 상대방이 냈는데

왠지 제가 손해를 보는 것 같아요.

교통비가 너무 적어요.”


전화를 끊고나니

화를 낸 건 아니지만 ‘나는 욕심쟁이’ 라고

떠벌린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 이렇게 적고 나니 내가 과하게 남을 의식하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높은 수준의 ‘내려놓음’을 권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또한 나에게는 낯선 누군가의 말투나 태도가 많은 영향을 주는 포인트가 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 자책하지 않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면서 이 상황을 스무스하게 지나쳐볼 것. 이를 오늘 나의 수련 포인트로 삼아야겠다.


——> 오늘 나의 균형 감각이 ‘맑음’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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