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별연두 Mar 04. 2022

언젠가 피어날 내 인생을 위하여

‘마음챙김의시’ 를 읽고

한달여간의 집콕 생활에 그나마 위안이 되어주는 것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지친 내 마음을 잠시나마 말랑하게 해주는 것은 시집이다. 사려다 말고 또 사려다 말고 몇 번을 망설였던 ‘마음챙김의 시’를 지난 격리기간중에 배송시켰다.


요즘들어 툭하면 칭얼대는 미운 7살덕에 24시간 정신이 사나운 관계로(심지어 밤에도 나에게 꼭붙어서 자는 코골이 7살) 줄글로 된 책은 웬만해선 읽을 시도조차 힘들지만, 시집은  틈틈이 펼쳐지는대로 한 편씩 읽기가 좋았다.


엘렌바스, ‘중요한 것’ 중에서 (마음챙김의 시) by 날아올라


이 시집은 간혹 하던 캘리연습에도 좋았다. 인용하고픈 문구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멘붕이 올 때마다  마음잡기에도 좋았다. 누가 시집 제목이 ‘마음챙김’ 아니랄까봐 …




자가격리 끝난지는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요즘 제주 코로나 확진세가 심상치않다. 오미크론이 오기 전, 하루에 한자릿수였던 확진자가 요즘은 세자리수가 되었다. 여기저기 다 확진자 소식뿐이다. 신학기가 시작되었지만 또다시 어린이집 확진자 소식으로  당분간 달리의 가정보육은 지속될 듯 하다.




이번주는 마음을 다잡고 새벽명상 시간을 좀 늘리기로 했다. 오늘은 눈이 좀 일찍 떠진관계로 명상을 하기 전에, 약 30분 가량 이 시집을 첫 장부터 읽어보았다. 늘 펼쳐지는 대로 읽다가 한 장 한 장 넘기며 읽어보니 그 맛이 다르다. 명상전부터 소소하게 정갈한 느낌이 들었다.


이후 명상을 끝내고도 아이가 깨지 않아 오늘 분량의 캘리그라피연습까지 일사천리로 이어나가보았다. 오늘도 문구는 역시 ‘마음챙김의 시’ 시집에서 …


라이너쿤체, ‘녹슨빛깔이파리의알펜로제’중에서(마음챙김의시) by 날아올라


코로나든 뭐든 어떤 시기에도 내 할 일들을 꿋꿋이 이어나가다보면 나라는 꽃에게도 언젠가는 필 기회가 오겠지? 봄의 기운을 담아 3월 캘리그라피 달력도 뚝딱 만든뒤 달리 아침밥 만들러 고고 ~~




ps. 오늘도 새 명상 가이드공유해봅니다 ^^

https://youtu.be/VEXQH5dKjbc


매거진의 이전글 간단하지만 간단하지 않은 나의 이야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