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멈춘 창가에서
나도 모르게 고개를 갸웃한다.
현실은 잠시 멈추고,
오로지 상상 속에 존재한다.
보이지 않는 문이 열리고,
어디선가 흘러든 별빛.
바람이 그림을 그리며 춤추고,
파도를 타고 저 먼 섬에 닿는다.
고래의 영혼이 날아다니는 곳,
푸른 날개 편 사자의 울음소리,
열두 개의 눈 뜬 해바라기—
모두 상상의 시간 속에
조용히 살아난다.
그곳에서 나는
조금 더 자유롭다.
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