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by 별사람

밤마다 사람들은

버려진 것들을 들고 나온다.


플라스틱, 종이, 캔, 유리.

쓸모로 구분되는 삶의 조각들.


내 쓸데없는 불안감은 어디에 버리나.

잊고 싶은 마음은 어떤 통에 넣어야 할까.

사랑했던 감정은 다시 써도 되려나.

구분하기 어려운 잊힌 감정들은 어쩌지.


나도 밤마다

버려진 것들을 들고 나온다.

조금은 가벼워지라고, 조금은 비워 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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