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
깜빡이는 불빛 따라
밤거리를 달린다.
등 뒤 가방 속엔
지친 하루 달래 줄 뜨거운 국밥,
스트레스 날려 줄 매운 족발,
미운 과장 대신 뜯을 치킨,
그런, 작은 위안이 들어 있다.
문 앞에 봉투 하나 내려놓고
발자국 소리마저 지운다.
잠시 후 저 문 열리면,
허기뿐 아니라 마음까지 달랠
행복한 이야기가 피어날 것이다.
오늘도 그는
위안을 배달한다.
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