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짐

by 별사람

같은 반 친구 생일, 어떤 걸 선물 하나.

돈도 얼마 없는데, 샤프와 공책을 산다.

내가 살 수 있는 최선, 별 다른 생각도 없다.


없으면 없는 데로.


드라마에서나 보던 밝은 빛의 방안엔

오색으로 빛나는 풍선들이 가득하고,

주인공 마냥 입고 온 친구들 사이에

과일이 가득한 햐안 생크림 케이크.


아 맛있겠다.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

친구가 말한다.


니는 뭐 이런 걸 선물이라꼬 사 왔노.

니는 먹지 마라. 가라.


모두가 날 쳐다본다.

내가 주인공이 된다.


집에는 못 가겠어.

학교 정글짐에 올라 별을 본다.

참 이쁜데, 눈물이 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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