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by 별사람

갈 곳 없고 반겨줄 이 없는
명절이 싫다.


도시는 불빛으로 가득한데
내 방은 불 꺼진 섬.


사람들 웃음소리가
창문을 스치고 흘러가면,
점점 더 커져가는 침묵.


나 반겨줄 이 없어도
빈 잔 하나 채워두고

그림자 곁에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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