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그 많은 것들을
떠나보냈을까.
외로움, 괴로움, 슬픔, 분노, 고립감
허전함, 괴리감, 쓸쓸함, 이질감
아득히 멀어졌다.
그렇게 보내고 괜찮아진 걸까.
아니면 그저 익숙해진 걸까.
붙잡을 힘도 없었고
놓아줄 용기도 없었는데,
그냥 그리 되었다.
이렇게 많은 것들에
무뎌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