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지우기

by 별사람

40년의 그림자를 지우려 한다.

화려한 세상 속 몰래 움츠려

없는 듯 살아온 모습일 것이다.


사람에게 고통받아 지우지 못한

마음속에 가득 찬 서러움을

풀지 못해 쌓여온 시간일 것이다.


내 존재를 증명하려 맞춰주고

잘 갖춰진 것들이 내 것 인양

그렇게 속아온 인생일 것이다.


40년의 그림자를 지우려 한다.

하얗게 남은 도화지가 될지라도,

털어내기 힘들 가루만 남더라도,


인생의 그림자를 지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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