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가득한 동네슈퍼 앞,
검은 비닐봉지 손에 든 웃음.
철봉에 매달려 흔들흔들,
거꾸로 된 세상을 즐기던 여름날.
한적한 동네 놀이터엔
남들 몰래 속삭이던 첫사랑.
학교 종소리 울리면
뛰며 몰려나오던 친구들.
시장 골목 국수집엔
언제나 시끌벅적한 삶의 냄새.
세상 모든 게 모여 있던 곳,
내 마음도 아직 남아 있는
그 시절,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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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