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 동네

by 별사람

아이들 가득한 동네슈퍼 앞,

검은 비닐봉지 손에 든 웃음.


철봉에 매달려 흔들흔들,

거꾸로 된 세상을 즐기던 여름날.


한적한 동네 놀이터엔

남들 몰래 속삭이던 첫사랑.


학교 종소리 울리면

뛰며 몰려나오던 친구들.


시장 골목 국수집엔

언제나 시끌벅적한 삶의 냄새.


세상 모든 게 모여 있던 곳,

내 마음도 아직 남아 있는


그 시절, 우리 동네.

.





keyword
팔로워 69
작가의 이전글가을이 오나 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