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사는 이곳에
네가 조용히 스며 있었으면.
물 끓는 소리,
“차 한잔 어때요?” 그 한마디로
향기로운 하루가 채워지도록.
멍하니 앉아 있으면
말없이 존재만으로 괜찮은 그 자리에
네가 조용히 함께 앉아준다면.
하루의 무게보다
너와 함께 있다는 즐거움이
등을 쓸어주는 온기가 되기를.
집을 나설 땐, “다녀와요.”
그 목소리가 따라와
세상과 마주 설 힘이 되었으면.
이 집이 너로 가득하기를.
별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