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by 별사람

눈이 부시다.

한낮 볕에 눈을 뜰 수 없다.


빛보다 더 빛나는 무언가

저기서 반짝거린다.


바람처럼 달려 도착하니

시냇가에 물고기 한 마리,

뻐끔거리며

용처럼 헤엄친다.


손을 내밀어 건져 올리자

눈부신 빛이 꺼지며

등껍질부터 타들어 간다.


안절부절할 틈도 없이

놓아 준다.


언제 그랬냐는 듯

물고기는 다시 힘차게 헤엄친다.


그러곤 잠에서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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