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지속가능성 사례 -上
흥미로운 사례로 알아보는 임팩트 오션 03
00 들어가기
01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환경 만들기
02 제품 라인업의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03 기특한 구글 툴즈
04 공급망에 대한 노력
*03 04는 다음편에 올라갑니다
00 IT 공룡 구글은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해 나가고 있을까?
우리가 애용하는 구글에서는 어떻게 지속가능성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을까요. 구글 지속가능성 웹 페이지(https://sustainability.google/)에 접속하시면 지속가능성에 관한 구글의 다양한 시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웹 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토대로 구글의 생각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구글의 지속가능성 미션에 대해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We’re raising the bar in making smart use of Earth’s resources, expecting the highest ethical standards throughout our supply chain, and creating products with people and the planet in mind. 지구의 자원을 스마트하게 사용하며, *공급망들과 높은 윤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함께 일하고, 사람과 지구를 생각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기준을 높인다.
* 참조로 구글의 공급망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70여개국의 100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전문 제조업인 삼성전자는 전 세계의 약 2500개의 공급망을 가지고 있으니 구글의 공급망도 글로벌 제조업에 견줄만한 상당한 숫자입니다.
위 미션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구글의 지속가능성은 자원 사용, 공급망, 제품 개발 세가지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요. 아래 홈페이지의 카테고리 구성에서도 크게 환경, 책임감 있는 공급망, 제품 3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그 중 '공급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대표적인 지속가능성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구글의 지속가능성 홈페이지 구성 ⓒ google카테고리 별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1.환경Environment: 구글 데이터 센터 등 모든 사무실 공간과 구글의 비즈니스 에서 어떻게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시도를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2.책임감 있는 공급망Responsible Supply Chain: 높은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여 공급지와 그 지역 커뮤니티에게 의미있는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3.도구Tools: 기술적인 도구 개발을 통해 사람들이 지구와, 환경 임팩트를 이해하며, 지속가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툴들이 많이 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렌즈를 확대하여 구글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회사 실현 방안을 살펴보겠습니다.
구글의 2019 환경 보고서를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겠는데요. 다운로드는(https://sustainability.google/reports/environmental-report-2019/) 받을 수 있습니다.
01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환경 만들기
열, 에너지 절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분야이죠.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 7번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구글과 같은 혁신 인프라는 9번에서 추구하는 혁신을 통한 인프라를 갖추는 것에 특히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네요.
구글은 2014년도부터 딥마인드 AI를 통해 구글 데이터 센터의 쿨링 작업에 쓰는 에너지의 40%를 감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딥마인드는 잘 아시겠지만 이세돌9단과 대결을 벌인 알파고를 만든 회사이고 구글에 인수되었죠. 여러분이 노트북에서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때 노트북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것처럼 구글도 Google Search, Gmail, Youtube 등 수많은 서비스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때 서버에서 엄청난 양의 열이 발생하는 데, 이와 같은 열을 잡는 것이 데이터센터의 중요한 이슈중 하나라고 합니다. 쿨링 작업은 냉각기나 펌프, 냉각탑과 같은 대형산업장비들을 통해 진행이 되는데 데이터 센터와 같이 다이나믹하게 작동하는 환경에서는 쿨링 작업을 최적화 시키는 것이 어렵다고 하는데요.
구글 데이터 센터의 위용 ⓒ google구글에서 설명한 세가지 원인을 예로 들자면, 첫째로 데이터 센터 내의 장비와 장비가 작동하는 환경은 매우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방식(불규칙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데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슈퍼컴퓨터들이 몰려 있는 데이터 센터는 당연히 그렇겠죠? 전통적인 엔지니어링의 공식이나 사람의 직관으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어떤 것인지 예측하거나 감을 잡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시스템은 내부적이거나 외부적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가 없는데 예를 들어 날씨라던가 내부적인 기온의 변화에 시스템이 적응하기는 참 어렵겠죠. 사람이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각각의 데이터 센터는 고유한 환경과 건축물 안 있기때문에 한 곳의 데이터 센터의 규칙을 확인한다 하더라도 다른 데이터 센터에는 동일하게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2014년 부터 데이터 센터에 머신러닝을 적용 하였고 (머신러닝을 통해 일정한 규칙들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데이터 센터 내의 서로 다른 운영 시나리오와 변수들을 학습한 신경망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데이터 센터들의 역학을 이해하고 효율성을 최적화 하는 프레임 워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조 : https://blog.google/topics/environment/deepmind-ai-reduces-energy-used-for/
02 지속가능성을 반영하는 제품 라인업
IT 공룡 구글은 이미 하드웨어에서도 상당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놀라운 것은 구글에서 양산되고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한 최신의 환경 레포트가 제공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던 간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통합적인 환경 보고서 뿐 아니라 아래와 같이 구글 픽셀 제품부터 네스트 제품라인업까지 하드웨어 제품에 대한 환경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sustainability 웹페이지에는 각각 제품의 환경 보고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google이중에서 개인적으로 친숙한 아이템인 Nest Learning Thermostat 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제품이 어떤것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해보세요. 2011년 제가 디자인 공부를 할 당시에 Nest의 제품을 보면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컨셉에 많이 참조 했었는데 2014년에 약 32억달러에 구글에 인수되었다고 하네요.
Nest의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에 대한 분석 ⓒ Google보고서에는 전자 제품이다보니 가스 배출과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나와있고, 제품 자체의 소재, 패키징과 관련하여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GHG(Green House Gas emission) - 온실가스(온실기체) 배출에 대한 리포트도 있는데요. 네스트 제품의 경우 10년간 30kg의 Co2를 배출한다고 하는데 이중 82%는 생산과정에서, 15%는 소비자의 사용과정에서, 2%는 배송 등 이동과정에서 마지막 1%는 재활용 과정중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서 최적화된 소재로 GHG 감소를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소재를 사용하는지 위의 이미지와 같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소개하는 건 대중 레포트는 처음봤습니다). 그람 단위(g)로 사용되는 소재의 무게를 표기하는 것도 인상 깊고요. 패키징(384g)에 사용된 소재의 96%가 종이와 섬유소재로서 최소한의 무게와 부피로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였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윤리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아웃소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글 공급업체 행동 규범(https://about.google/supplier-code-of-conduct/) 을 살펴보시면 구글이 공급업체와 어떤 규범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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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기특한 구글 툴즈와 04 공급망에 대한 노력은 다음주 글에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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