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변화를 꿈꾸는 체인지메이커 사전 01+
Circualr Economy의 작동 메커니즘을 세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아래의 Circular Economy Butterfly Diagram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이어그램의 우측은 기술적인Technical 요소로 구성되어있고 좌측은 생물학적 Biological 요소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기술요소는 생분해되지 않은 메탈과 같은 소재의 사이클을 지칭하고 생물학적 요소는 음식이나 순면과 같이 분해가 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요소들의 사이클을 말합니다.
우측의 가장 큰 사이클을 보시면 Recycle 이죠. 여기서 말하는 재활용은 소재에 대한 완전한 재가공을 의미합니다. 가령 폐플라스틱이 있는데 이것을 섬유로 제작을 하려면 우선 깨끗이 세척하고 분해하여 펠릿 pallet 형태로 만들고 이를 다시 원사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많은 에너지와 노동력이 사용되겠죠. 어떤 논문에서는 이를 저차원적인 방식의 업사이클링 이라고도 지칭하고 있습니다.
Refurbish/Remanufacture 같은 경우 제품은 가치를 잃었으나 그 제품에 사용된 소재는 가치가 남아있는 경우 그 소재를 재사용하기 위해 제조공정으로 다시 보내는 것입니다. IDEO에서는 르노Renault 사를 예로 들었는데요. 르노에서는 기존에 완성품의 일부분으로 사용되었던 콤프레셔나 기어박스를 인텐시브한 공정과정을 거쳐 동일한 보증기간을 가지고 신제품과 함께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변형이 아닌 만큼 Recycle에 비해서는 에너지가 덜 들어가게 됩니다만 그래도 투입되는 에너지가 공정과정에 상당히 들어가게 되겠지요.
Reuse / Redistribute 재사용하거나 재분배되는 것은 중고시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이 본인이 타던 자전거를 중고시장에 내놓았고 누군가는 이 자전거를 살 수 있겠죠. 이처럼 재화의 재분배가 일어납니다. 추가적인 에너지와 노동력이 딱히 많이 들어가지는 않겠죠. IDEO에서는 Zipcar와 같은 공유차량 서비스를 예시로도 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주목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Maintenance의 경우 유저가 지속적으로 관리를 잘 진행하여 어떤 변형도 없이 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가장 효율적인 Circular Economy 활동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품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유지되고 사용기간은 길어지기 때문이죠.
이번에 좌측의 생물학적인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앞으로 사례로 다룰 것들이나 사례가 주로 기술요소 Technical 부분이기에 이 부분은 간략하게만 설명드리겠습니다. 포함되는 주요 자원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식 또는 나무를 기초 재료로 하는 재화들이 있겠는데 이러한 소재들은 가만히 둔다면 자연으로 분해되겠죠. 그래서 자연 재생 사이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생물학적 자원들은 어떤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게 되면서 바이오 가스와 같은 유용 자원으로 분리해 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활용하여 바이오가스(메탄가스)를 활용해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거나 고형 연료화하여 화력발전 원료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Circular Economy 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품의 구성 요소들과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언제나 최고의 효용성을 지키는 방식으로 순환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이 방식은 기술적인 사이클이나 생물학적인 사이클 에 둘다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