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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와 Fresque(워크숍)

도시의 Proximité(근접성)에 관한 새로운 프로젝트

La Fresque de la Proximité. 도시의 Proximité(근접성)에 관한 새로운 워크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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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Fresque’는

참여자들이 하나의 복잡한 주제의 이해를 함께하며, 예측가능한 문제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름의 해결책까지 제시하게 도움을 주는 “참여형 대화의 장”을 말한다. 주로 환경이나 생물의 다양성, 이동성과 같은 주제가 있는데, La Fresque du Climat(기후)가 가장 활발하고,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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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보인 ‘근접성 프레스크’는,  

함께 일하는 Carlos Moreno교수를 통해 ‘15분 도시’ 컨셉을 베이스로 소개되었다. 2019 SCEWC에서 처음 발표된 ‘15분 도시’는, 파리 시장 안 이달고에 의해 정책적이고 대중적인 힘을 얻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삶의 질에 관한 아이디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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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요한건, 15분이냐 16분이냐가 아니라,

‘어떤 형태의 근접성을 이야기하는지, 얼만큼 실행가능한 생각인지, 시간이 왜 필요한지’ 등 일 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그래서 ‘15분 도시’가 뭐냐 묻는다면 몇 가지를 우선적으로 설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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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적 거리. 

도보로 15분정도 되는 반경 내에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기능들이 위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물리적인 1km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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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적기능이 뭐냐면,

쉽게, 의.식.주.를 이야기 하듯, 삶의 질을 높이는 6가지 사회적 기능을 정의하였다. 주거(Living), 교육(Learning), 일(Working), 공급(Supplying), 건강(Caring), 그리고 여가(Enjoying). 이 6가지 모두가 도보로 15분 내 접근 가능한 곳에 자리한다면, 당신이 있는 그 곳은 삶의 질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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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 삶의 질은,

나 스스로를 위한 것 뿐이 아닌, 이웃과 동료를 비롯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사회성도 포함하고, 또한 환경으로의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도 함께 고려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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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스로 그린 1km반경 ‘원’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것을 설명하고 싶은데, “쉬운” 전달은 늘 내용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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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도시 워크숍’

이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참여자 각각의 ‘근접성’에 대한 생각들을 이끌어 내는 과정들을 준비하였다. 10명의 페르소나와, 각각에 연결되는 ‘위기’, 부루마블의 “황금열쇠”같은 ‘옵션’ 등이 있다. 이 재료들로 페르소나의 최종 새로운 내러티브를 작성하는 것이 결론이고, 그 과정에서 참여자 자신의 루틴을 돌아보도록 의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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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 ‘근접성 프레스크’의 핵심은,

슈퍼가기, 도서관가기, 수영장가기 등 1) 사회적 기능에 관련된 활동들이 당신으로부터 얼마만큼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2) 그 “중심(Polarity)”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경험해보는 것. 또 3) 공간과 시간의 공유로 물리적인 장소의 공유, 디지털화, 이동성 등 다른 차원의 접근을 고민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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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화’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정부, 기업, 학생들, 노인들, 아주머니들, 아이들, 여행객,,, 등등 모두가 끊이지 않고 움직여 만들어지는 정말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난무하여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주제다. 그럼에도 확실한 건, 삶의 질이 높아지는 선택을, 함.께. 해야 한다는 것. 나와 내 주변, 환경과 함께하는 어떤 생각의 폭을 어떻게 넓힐 것인지, 우리의 워크숍을 통해 찾아보(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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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again at World Urban Forum(WUF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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