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파는 곳을 Boulangerie
치즈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을 Formagerie
크렙 맛집들을 Crêperie
그래서 인지, 이 오두막같이 생긴 낚시터를 Pêcherie라 부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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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흐닉에는 요런 낚시터가 50개나 있다고 하는데, 시각적인 기억을 좋아하는 터라 인상에 엄청 남는 해안가 모습이었다. 처음엔 무슨 전망대인가 싶다가도, 그물이 있는걸 보고 꽃게나 굴을 양식하나 싶었는데ㅎ 밀물과 썰물 이용해서 고기잡는 장소라고 하니 또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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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마을 중심까지가는 가까운 직선거리가 아닌 해안산책로를 따라 둘러가는 길로 아주 천천히 걸었다. 오두막낚시터에는 번호도 매겨져 있었고, 목조로 만들어져있지만 굉장히 튼튼히 암반에 잘 고정하여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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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날 엄청 더워서 그림자만 나오면 쉬어가며 이동했다. 이동이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른뷰가 나오면 앉아 물을 마셨다. 밀물이라면 물에 잠겨있을 바닥을 걷는게 괜히 재밌었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 웅덩이 돌 밑에 숨어있는 꽃게와 물고기들도 한 반나절이나 버텨야하기에 딱히 괴롭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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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Pêcherie 밑에서 한참을 쉬다가 햇볕이 우리 자리를 위협할때쯤 일어나서 돌아왔다. 체크인, 체크아웃 전에도 해수스파가 가능한 Alliance Pornic Resort Thalasso & Spa 숙소도 너무 좋았고, 마치 프라이빗 해변처럼 건물 앞 고요히 감싸진 아담한 바다의 해안선도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해 또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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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바다는, 일주일 후 해운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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