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환희도
이별의 아픔도
인생의 기쁨도
삶의 고통도
시 한 수에 녹여내면
다
낭만이다
따스한 가슴으로
때로는 얼음장 같은 이성으로
언어를
녹이기도 하고
얼리기도 하는
시인은
낭만적인
마법사가 된다
시 한 수에
낭만
한 스푼을 더하면
세상의 모든 것이
꿈인 듯
몽롱해지고
나는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해진이 풀어나가는 삶과 일상, 그리고 반짝이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