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未完)의 삶

by 해진

지금 미완(未完)의 일들로

내 곁에 존재하는 것들은

나의 완벽한 미래가 될

조각들입니다


티끌도 모이면

태산이 된다는데

나의 각각의 미완은

티끌보다 큽니다


한 번의 불완전한 시도가

한 번의 불완전한 성공이

한 번의 완전한 실패마저도

모두 완전한 삶을 이루어 가는

조각들이 될 수 있다고

나는 굳게 믿습니다


지금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미완의 시도와

미완의 성공과

미완의 성공을 위한

미완의 실패를 위해


나는 오늘도

열(熱)과 성(誠)으로

살아갑니다


비록 이들 대부분의 결과가

미완으로 끝난다 해도

나는 이 완벽한 미완의 인생


사랑할 겁니다




작가의 후기


어차피 인생은 미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미완이 그냥 미완이어서는 안됩니다. 열과 성을 다하여 만들어진 미완이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열심히 일하여 힘들게 만들어낸 성공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닙니다. 당연히 이런 성공은 칭송받아야 마땅합니다. 다른 이들의 착취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성공이 아니라면 모든 성공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절반의 성공도 성공입니다. 절반의 실패를 앞세우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오늘도 해진의 모자라는 미완의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해진 드림 -


사진 출처 : unsplash.com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