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시

by 해진

하늘, 땅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자가

어찌 시인이 될 수 있을고


버려진 시들 더미 근처로 갔더니

여러 다른 시들과 함께

나의 시 몇 편이 바람에 나뒹굴고 있더라


울었다


아니, 많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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