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비가 내리고 있구나
하늘이 고요히 울고 있구나
아무리 좋은 날에 내려도
비는 눈물인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이 비 그치면
온갖 설움 다 씻어낸 하늘은
푸르디 푸른 얼굴 드러내겠지만
그 해맑은 얼굴 뒤에는
늘 눈물을 머금고 산다
해진이 풀어나가는 삶과 일상, 그리고 반짝이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