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 저물면
사랑도 조금씩 빛을 잃어간다
그러나
사라진 것은 빛일 뿐
사랑 그 자체는 아니다
앙상한 겨울 가지 끝
힘겹게 붙어있는 마지막 잎새 하나
희미한 별빛에 기대어
끝내 남아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다
그렇게 사라질 듯 사라지지 않고
모진 것이 사랑이다
해진이 풀어나가는 삶과 일상, 그리고 반짝이는 기억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