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실과 부재

by 해진

상실은 사랑을 비추는 거울

빛이 꺼져야 비로소

그 빛을 알게 되지만

그 누구도 스스로

거울을 깨뜨리지는 않는다


부재는 존재의 그림자

어둠 속에서야

빛을 선명히 드러내지만

그 누구도 그 어둠을

기꺼이 택하지 않는다


사랑 앞에서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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