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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Feb 05. 2021

계란말이와 소세지동그랑땡]

어머님은 계란말이를 싫다고 하셨어~

먹고 싶은 것에 따라 꿈이 바뀌던 시절, 과자 장사, 엿장수, 과일장사 그러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는 가끔 소시지 장사를 꿈꾸기도 했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허나 막상 어른이 되고 보니 그 많던 먹고 싶은 것들도 사라지고 뭐 딱히 좋은 것도 없는 것이 어른인 것 같다. 굳이 꼽으라면 이제 그 시절 먹고 싶은 것들은 맘만 먹으면 먹을 수 있다는 것 정도랄까.

계란말이를 했다. 생각해 보니 난 울엄니표 계란말이를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다. 어려서는 울엄니가 계란말이를 할 줄 모르는 줄 알았다. 계란찜만 노상 나오는 이유가 8남매 입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나는 지금도 술집에 가면 주종에 관계없이 계란말이가 최애 안주 중 하나다. 지금이라도 자식이 계란말이 맘 것 먹는 모습을 좋아하실 테니까....

#어머님은계란말이를싫다고하셨어~
#귀한반찬
#소세지동그랑땡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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