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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Jan 24. 2021

유기화

시든 꽃이라도 함부로 버리지 마라

유기화]
유기견만 있은 게 아니다. 유기화(식물)도 있다.
이 추운 겨울 누가 한창 이쁠 때 꽃만 홀랑  탐하고 아파트 앞에 유기했더라.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어둠 컴컴한 구석에 널부러져 있는 두 녀석들(5cm 포트)을 발견했다. 가까이 가서 봤더니 노란 꽃들이 추위에 떨며 헤롱헤롱 동사 직전이었다. 잠시 갈등하다(집에 이미 화분이 꽉..) 집에 들여 두 놈 다 한 분에 모아 분갈이해줬다. 살까 싶었는데 몇 시간 만에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죽지는 않을 것 같다.

저 놈들을 보고 있자니 질긴 생명력이 나 같기도 하고 하튼...

#유기화
#유기식물
#반려식물

#칼란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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