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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홈즈 May 06. 2024

봄날은 간다.

홈즈의 음악 편지(240506)

봄비 치고는 제법입니다. 어제도 오더니 오늘도 아침부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립니다. 나 같은 시절들이야 그저 ‘아 봄비가 오네’겠지만 농부님들에게는 작물을 살찌우는 고마운 생명수겠지요. 같은 비를 보고도 이러니 세상사가 또 같은 세상을 보면서도 보는 사람마다 다 다른 세상을 그리겠지요. 


연두연두 초록초록 동네 앞산을 보며 괜히 가슴이 뛰었었는데 이제 이 비 그치면 꽃잎은 지고 진초록 세상이 펼쳐지겠지요. 아침부터 봄비를 타고 가는 봄이 손을 흔듭니다. 해마다 보내는 봄이지만 늘 이렇게 마음 한편이 허전해집니다. 그래도 갈 양반들은 또 보내드려야지요.


오랜만에 홈즈의 음악편지입니다. 오늘 홈즈의 음악편지는 자우림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찾아 듣는 노래입니다. 특히 오늘같이 비 오는 봄날 들으면 참 좋더라고요. 김윤아만의 목소리와 봄날을 보내는 마음이 묻어 있어 그런가 봅니다. 

또 봄날은 또 오겠지만 가는 오늘 봄날은 또다시 오지 않습니다. 마지막 봄날 즐기시며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https://youtu.be/CIhGbkR7HO8?si=4CpvwtVyiOqpu12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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