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학교에서 걱정인형 만들기를 했다. 웬만한 애들은 다 만들었는데 나하고 몇몇 애들은 못 만들어서 집에서 했다. 다 만들고 나니 매우 귀여웠다. 선생님이 소원을 빌고 베개에 넣고 자라고 하셨는데 나는 부서질까 봐 못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소심하긴 하다. 그런데 진짜 걱정이 없어 질지 궁금하긴 하다. 오늘은 꼭 한번 해 볼 거다.
"내일 수학 분수 시험 0점 맞을 것 같아서 걱정돼요. 걱정 없어지게 해 주시고, 덤으로 100점 맞게 해 주시면 더 감사할 것 같습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아멘 "제발 이루어 지길 즈에에에에에에 바아 알!
걱정인형이 부서질까 걱정하는 아들입니다.
그렇담 베개에 넣어도 부서질까봐 걱정하지 않게 해 주세요를 먼저 빌어야 하지 않을까요? ㅎㅎ
오늘은 아들의 수학 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 코로나 밀접촉자가 생겨서 휴교를 했습니다. 걱정인형이 정말 아들의 걱정을 가져간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