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축구화
엄마가 요새 축구화를 본다.
왠지 모르게 내가 설레서 자꾸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엄마는 왜 요새 축구화를 봐?"
"아니 그냥."
나는 이미 눈치를 챘다.
역시 나는 눈치가 빠르다!
왠지 기분이 좋다.
운동화보다 축구화가 먼저 떨어지는 아들입니다.
제 또래 아이들은 보통 발이 자라서 새 신을 사는데 저희 아들은 축구화가 많이 닳아서, 깔창을 뚫고 나온 발가락 때문에, 뽕이 많이 갈려서 축구화를 검색했지요.
슬금슬금 곁눈질하던 아들이
"엄마? 엄마는 왜 요새 축구화를 봐?" 하고 물어 옵니다.
저는 시치미를 뚝 떼고 "아니 그냥" 하고 말았는데 아들은 저렇게 깜찍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요^^
덕분에 아들은 멋진 축구화를 득템 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