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은 Aug 16. 2020

아들의 일기 #4

20.7.12     축구화

제목 : 축구화

엄마가 요새 축구화를 본다. 

왠지 모르게 내가 설레서 자꾸 엄마에게 묻는다. 

"엄마? 엄마는 왜 요새 축구화를 봐?" 


"아니 그냥." 


나는 이미 눈치를 챘다. 

역시 나는 눈치가 빠르다! 

왠지 기분이 좋다. 


운동화보다 축구화가 먼저 떨어지는 아들입니다.

제 또래 아이들은 보통 발이 자라서 새 신을 사는데 저희 아들은 축구화가 많이 아서, 깔창을 뚫고 나온 발가락 때문에, 뽕이 많이 갈려서 축구화를 검색했지요.

슬금슬금 곁눈질하던 아들이


"엄마? 엄마는 왜 요새 축구화를 봐?" 하고 물어 옵니다. 

 시치미를 뚝 떼고 "아니 그냥" 하고 말았는데 아들은 저렇게 깜찍한 기대를 하고 있었네요^^


덕분에 아들은 멋진 축구화를 득템 했습니다.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아들의 일기 #3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