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5 이 느낌 뭐지?!
제목 : 이 느낌 뭐지?!
"엄마 나 카페 가고 싶은데 밖이 너무 찝찝해"
"너 그 우유에다 죠리퐁 넣은 거 먹고 싶어서 그렇지?"
"응"
"그럼 네가 홈플러스에서 죠리퐁 사와. "
"알. 았. 어. "
낸 몸이 떨린다. 이 느낌 뭐지?!
"갔다 올게."
가는 길에 내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아 좀! 그만 좀 떨어~! 도!착!했!다!'
(아! 아까 까먹고 못 적었네! 엄마가 없으면 원하는 거 사 오라 했음.)
홈플러스에 갔더니 죠리퐁이 없었다. 아이스크림+세계 과자 할인 점에 갔다.
'어!? fish스낵 먹을까? 불 오징어 먹을까? 그래! 너로 정했다! fish 스낵! 그곳은 내가 직접 계산해야 했다!
하지만 나는 계산하는 법을 몰랐다! 뒤에 어떤 아저씨가 기다린다.
"먼저 하세요."
나는 아저씨가 하는 걸 보고 잘 기억했다. 다 끝나고 아저씨가 도와주냐고 물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그리고.......
띡~ 성공했다!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엄마한테 칭찬을 엄청 받았다.
(저녁) "엄마, 나 불 오징어도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어. 두 개 사면 안 될까 봐."
"두 개 사도 됐는데. 그럼! 우리 아들 내일도 도전! 닭살이 쫘아악 돋았다.
이 느낌 뭐냐고오오오?!!!
초3학년 아들과 건너 아파트 상가에 있는 우동 집에서 우동을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옆 카페의 입간판에 붙여놓은 신메뉴가 너무 맛있어 보인다며, 아들은 한참을 뚫어져라 바라만 보더라고요. 그 후로 아들은 몇 번 그 얘길 꺼냈고, “엄마 우리 그 카페 가보자. 나 그거 너무 먹어보고 싶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