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제는
봉인해 두었던 시절들이 터져 나왔다
왈칵, 고양이가 할퀴고 간 쓰레기
봉투같이
언제 그리고 왜
그렇게나 열심히 꽁꽁 싸매었을까
더 이상 기억나지도 않는 것들이
순식간에
흩어져버리고
이제 나는 요란하다, 빈 수레처럼
덜거덕거리며 메아리 만이 아무
소리도 없는
⋅
London, England, 2016
음악, 이미지, 낱말과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