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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yJoYo Sep 04. 2022

007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대 아직도

기다리고 있습니까


너무 오래

쓸쓸하지는 않았습니까


부둥켜안을 무언가,

젖은 눈시울 가릴 무언가,


덩굴처럼

세월이 흘러내립니다


발길

닿은 지 한참입니다


가끔씩 지칠 때면

잠시 앉아 쉬어도 좋습니다


빈자리 하나쯤

묻어가도 좋습니다

London, England,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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