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JoYo Dec 09. 2022

029 얼면서, 마르면서, 흘러가다가, 그리고 다시


언젠가 나희덕 시인이 썼듯

  ‘빨래는 얼면서 마르고’,

경북 영덕, 2008




여름날 비 그치면 쓸려 내린

흙이 마르면서 흐르고,

경기, 2022





강물은 이제 다시

흘러가며 얼고 있는 것이니,



그렇게 얼면서, 마르면서,

흘러가다가 다시 얼고, 마르고,

흐르면서.

서울, 2018


매거진의 이전글 028 끝이 보이는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