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행복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안녕하세요,
교육학 석사 과정 중인 비타민들레 주디 코치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재미있게 살고 계신가요?
꼭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어느 날 문득 지루하고 공허하게 느껴진다면
이 문장을 떠올려 보시면 어떨까요? :)
“고통과 행복은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무(無) 고통이 곧 행복을 의미하는 게 아닌 것처럼.”
저는 요즘 흑백논리를 경계합니다.
이거 아니면 저거, 맞다/틀리다는
단조로운 사고는 우리의 상상력과 잠재성을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교육과 인간'의 수업 주제였던
'교육적 주체로서의 인간’도 이런 맥락에서
많은 생각 거리를 던져줬습니다.
1. 교육의 가치는 오직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교육 또는 배움과 성장의 가치는
누군가 건네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 세계에 몰입하고 헌신한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체험이라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올림픽 선수들이 떠올랐습니다.
금메달을 확보하고도 스스로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던 장미란 선수,
수도 없는 반복 끝에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던 김연아 선수.
그들의 ‘헌신과 몰입’의 태도가
바로 교육의 '내재적 가치'인 '향유'와
실존적 효능감이 상승하는 '끊임없는 갱신'이구나 싶었습니다.
2. 역량, 사람의 능력을 수치화할 수 있는가?
우리는 흔히 ‘역량’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저 역시 회사 생활을 하며 처음 접했고,
지금도 익숙하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역량'이 지난 단어의 뜻을 생각해 보면
이런 의문도 듭니다.
“사람의 힘이란 게, 계량할 수 있는 부분일까?"
역량이란 단어 속에는 사회가 사람을 ‘인적 자원’으로,
도구로 활용하려 했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존재의 고유함보다는
사람이 지닌 보이지 않는 잠재성을 측정하려는 태도가
조금은 뼈아프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3. 푸코의 ‘자기 배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말한 자기 배려는
오늘날의 일부 자기 계발서가 권하는
성공을 위한 노력과는 결이 다릅니다.
진짜 자기 계발의 의미는,
내가 바라는 성공을 위해 불굴의 정신력과 의지로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게 아니라
내면을 아름답게 가꾸고 수련하는 것,
삶을 하나의 예술품처럼 창조해 나가는 태도라고 말합니다.
이게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이자
‘자기 관리’의 교육적인 개념과 맞닿아 있습니다.
저는 이번 수업을 통해, 교육과 성장, 배움이란
진짜 거창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하루살이 같은 일상 속에서도
내가 얼마나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느냐가
나의 배움과 성찰에 중요한 부분이구나 느꼈습니다.
자기 계발은 ‘무엇이든 해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나에게 질문하고 몰입해 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가 말했듯
몰입의 목적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계속 흘러가며 위로 향하는 데 있다는 것처럼!
그러니 누군가 세상이 지루하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에 공을 들이고 있는가?”
공을 들여 나의 세계를 꾸려 나갈 때,
세상은 결코 지루할 수 없습니다.
어려움과 막막함이 있기에 기쁨과 행복도
더 값지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 수 있는 것처럼요!
교수님께서 수업 마지막에
이런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누군가가 부럽다고 말할 때,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쉽게 말하지 마라.
그 사람의 24시간을 온전히 알고, 나의 24시간과 기꺼이 맞바꿀 수 있을 때
그럴 때만 진정으로 부럽다고 할 수 있다.”
저는 이 말을 들으며, 그동안 제가 타인에게 가진
많은 ‘부러움’이 사실은 피상적인 부분이었다는 것도
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만날 반성만 합니다.!)
여러분이 진짜 부러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여러분은 자신의
"존재적 고양감(Existential Enhancement)"을 위해 무엇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교육이란 결국 삶의 덧없음을 지루함이 아니라
‘자각된 성실성’으로 바꾸는 힘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앞에 펼쳐진 과정을 즐기고
희열 만족을 더 많이 느끼실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