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소재론 학습 후기
“미적분이 재밌는 학생에겐 학교가 즐겁지만
재미가 없는 학생에겐 어떨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비타민들레 주디 코치입니다.
오늘은 ‘교육과 인간’ 수업에서 접한
‘교육소재론’에 대한 소개와 저의 감상을 나눕니다.
교육소재론이란 말 그대로,
교육의 ‘소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이론입니다.
교육의 존재 이유란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의 가치를 위한 것이 아닌
‘교육 활동’ 그 ‘자체’가 가치로운 것이며
이런 ‘교육적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인류의 ‘자산’들이 교육의 ‘모든 소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즉, 교육의 소재는 이론상 무한합니다.
가르칠 수 있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것도
개인의 관심과 소질, 가치관 등에 따라 다를 것이라
학교의 교과 과정 만이 ‘교육 소재’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 예시가 위에서 언급한 미적분입니다.
미적분의 ‘학문적 가치’는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교육적 가치’는 어떨까요?
미적분이 어렵고 배우는 이유를 모르는 학생에게
학교라는 곳은 어쨌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교과 과목을 일률적으로 가르치며
이를 또 평가하며 경쟁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단 한 번도, 학교 교과 과정에
어떤 의문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때가 되면 너무 당연하게 학교에 가서
시간표 대로 공부를 하고, 친구들을 사귀고 했으니까요.
학생이라면 공통적으로 배워야 할 내용이 있고
내용의 가치에 대한 단 한 번의 의심의 여지가 없는
‘교과목 편성 논리’에 기초한 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차방정식부터 수학이 어려워서
시험에서 37점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 때�
자책을 했던 중학생 시절이 있었는데요.
보통 학교에서 교과목에 대한 평가 점수가 낮으면
학생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지
우리가 모두 같은 것을 배우며
‘학문의 가치’와 ‘교육의 가치’를 구분해서 바라보고
나에게 이로운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주체적으로 하기란 매우 힘든 현실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 모두에게
독창성, 발견, 자유, 희열 등을 박탈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죠.
교육소재론의 관점에선
인간이 이룩한 수많은 자산 중에서
극히 일부의 내용만이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교과목’의 자격을 부여받는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업의 오프닝에선
5-6명씩 조를 나누어 각자 네 가지 질문에 대한 토론을 했는데요.
학교 밖에서 경험한 교육의 소재
소재 선택의 이유와 요건
특정 소재를 중심으로 한 교육의 지속 기간 및 강도에 영향을 미친 요인
소재의 종류와 무관하게 체험한 교육의 가치
에 대한 각각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저는 교구 활용 교육을 경험하며
강의력 업그레이드가 그 이유였고
체험한 교육의 가치로서
‘교구’의 제작 배경에는 인문학/철학/심리학 등
학습자를 고려한 다양한 이론의 집합을 체감하며
교육적 가치를 체험했습니다.
이어지는 수업에서는 문화재청의
나전칠기 장인의 영상 전통 부채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보며
옆에 딱 붙어서 함께 살며 배우지 않고는 계승될 수 없는
인류의 지적/문화적 자산에 대한 예시도 살펴봤습니다.
이렇듯, 우리 삶의 모든 소재는
‘교육’과 ‘학습’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절실한 문제의식과 관련되는 한
어떤 것이든지 교육 소재로서 기능한다고 바라봅니다.
결국 교육소재론은, 교육 과정의 구성에 있어
학습자의 기억 및 이해 능력을 강조하는 방식에서
학습자의 도전과 이견 차이가 열등이 아닌 다름으로
존중받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
교수자의 역량을 강조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람 모두 획일적인
‘의미의 수용자’가 아닌
‘의미의 창출자’로서 교수-학습 활동을 지향할 것을 제시합니다.
대학원을 다니고 다양한 이론을 접하면서
익숙해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저에겐 당연했던 생각에 대해
의심을 가져보고 질문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낯선 상황’에서
시선이 확장되고 성장한다고 합니다.
성장은 뭔가 거창하지만
알면 알수록 피곤하지만 또 찾아드는 호기심만큼
일상도 재미있는 그런 한 주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