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헛수고에 저항하기 때문에 인간이다.

이렇게 30편이 채워졌네요. 다른 장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비타민들레

인간이 '생존'을 넘어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의식주'말고 '자존감'이 필요하다.


자존감은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이다.


-부산교대 심성보 교수님


안녕하세요,

시민교육론 수업 중 발제!

교육대학원 2학기 석사과정의 비타민들레입니다.


여러분은 '인간다운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무엇이라 답하시겠습니까?


인류애, 인간미, 인간성, 사람다움 등의 키워드를

일상 속에서 자주 활용하는 우리이지만

정작 '인간다움이 뭔데?'라는 질문을 받으면

선뜻 답이 안 떠오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답할 수 있겠다고 요즘 생각합니다.

'헛수고에 저항하며

주체적으로 살겠다고 아등바등하는 것'



마치 신의 형벌을 받게 되어,

큰 바위를 계속 밀어올려야 하는

그리스 신화의 '시시포스'처럼 말이죠.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이승의 삶을 사랑해서 신을 속인 대가로

형벌을 받은 시시포스의 바위를 미는 삶이

정말 인간답고 아름답다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미래의 어떤 낙관성/기대에 현실을 도피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형벌을 수행하고,

산 정상까지 밀어올린 바위가 또 굴러떨어지면

다시 밀어올려야 하는 반복적인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는 것.


이런 갖은 방해 요소에도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매일 저항합니다.


만약 진짜 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 하고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인 여건상

돈을 벌어야 하고,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고 싶지만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사람도 있고

없는 시간을 쪼개서 취미도,

공부도 해야 하는 쉼 없는 나날입니다.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없는 여러 불편한 환경에서도

나의 욕심과 하고 싶은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게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산 정상까지 무거운 바위를 밀어올려야 하는 시시포스 대비

우리가 '그래도 좀 더 낫지' 하는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


신화 속 이야기와 진짜 인간

고대와 현대의 시간을 넘어

우리는 '그래서 인간답다'라는 키워드로 묶입니다.


교육학도, 인문학도

결국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주체성'과 '자존감'을 강조합니다.


자존감이란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이건 '지식'이 아닌 '지혜'와 '앎'이 쌓여야 하고

소속된 공동체, 사회 속에서의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소통을 잘할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 성찰'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힘인 '주체성'을 깨닫고

주변과 사회를 이해하며 변화의 흐름을 읽고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인

'나'를 인식하고 내면을 살피는 것이 성찰입니다.


이를 위해선 내게 질문할 수 있는 매체를

곁에 두고, 가까이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헛헛하고 이걸 해서 무엇 하나 싶고

그럴 땐 '이게 원래 인간다움'이라는 것을

한번 떠올려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비관적인 시선이 아니라,

나의 주체성과 자존감이

내면에서 살려고 꿈틀거리고 있으니

'아 인간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ㅎㅎ


인문학이 지식을 아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희망과 실천의 인문학'으로써 발전해야 한다고

심성보 교수님은 말씀하셨는데요.


여러분이 글을 읽고 일말의

'희망' '재미' '웃음' 포인트가 있으셨다면

저는 희망의 인문학을 실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니

매우 뿌듯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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