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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kim Oct 03. 2020

지구인에게 한 말씀드립니다.

Day 27

올해 유독 힘든 건 더운 날에도 벗을 수 없었던 마스크,

쓸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 19의 이유에서이다.


발원지에 대한 논란이 꽤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실상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후변화이다.


책을 읽는데 우리가 현재 겪는 대다수의 문제들, 대표적으로 코로나 19가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물순환 교란으로 인한 생태계 붕괴로 호주와 미국 서부에서는 큰 산불이 나고 중국에서는 큰 홍수가 났다. 붕괴하는 생태계 속에 인간은 야생을 침범하고 야생의 생명들은 서식지 파괴를 경험하며 자연스럽게 인간 곁으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발생했다. 바이러스도 기후 재난을 피해 탈출하고 있고 야생동물이 중간 매개체가 되어 인간까지 전달되었다. 정치와 언론은 미개한 문화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명백하게 그 원인이 지구온난화와 이어져 있다.

출처 : 페이스북에 쓴 나의 글@bykimdohoon에서


기후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지구라는 행성에 지구인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지구를 병들게 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풍족한 삶과 조금 더 빠르고 편한 삶,

'눈부신 발전'의 이면에는 고통스러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 바로잡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를 더 가속화시킬 뿐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1cm 상승하면..."


비슷한 가정을 많이 보았다. 

체감적으로 와 닿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동안은 감조차 오지 않았다면

2020년을 기점으로 코로나 19라는 판데믹으로

전 세계인들이 기후변화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아직 대다수는 어떤 연결성이 있는지 모르지만

생활 깊숙이 고통받으면서 내 생활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한 번쯤은 관심을 갖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코로나 19의 백신이 나오면 이 상황이 단숨에 정리가 될까?


잘 모르겠지만 병든 지구는 도돌이표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토해내고 

지구인들은 또 다른 고통 속에 살지도 모르겠다.

지구 어느 곳에서는 한 달 넘게 홍수로 고통받는데 그 반대편에서는 산불로 고통받고

한여름에 우박이 쏟아지거나 어제는 덥다 오늘은 추운 이상 기온 현상 등

이제껏 보지 못한 기이한 뉴스들이 전해진다.

어떤 방식으로 발현될지는 알 수가 없다.


자, 너무 거국적이고 거시적인 관점 일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각성할 때가 되었다. 

반성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쳐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 세대에서 끝날 지구에서의 삶이 아니기에 

우리 자식과 자식의 자식들까지 우리의 과오로 고통받으며 살게 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변화해야 한다.


아주 사소한 것,

일회용 사용을 줄이거나 

전기를 아껴 쓴다거나

물을 아껴 쓰는 등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지구인의 삶이 되었으면 한다.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쉽지 않겠지만

일터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 혹은 재생용지로 만든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고 있고

마실 물을 텀블러에 싸서 다니는 등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려 애쓰고 있다. 


우리 모두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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