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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냥이 May 17. 2022

글 업로드가 느려지는 이유

병행하는 소소한 취미들-그림 그리기, 웹툰 감상

글쓰기 시작한 날: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정오, 산 중턱

올린 날: 시작한 날 바로.


  친애하는 분들께.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 하루에 내리 10편 정도를 올려서 구독해주시고 계신 몇 분들의 피드에 민폐를 끼친 적도 있을 정도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많아도 두세 편의 소소한 글을 올리는 데 그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에는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종종 했었는데 각자의 매체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이 있더군요. 실제로 아는 지인이 제일 많이 연관되어 있는 인스타그램은, 한동안 관중의 입장에 서서 여러 게시물을 훑어보는 게 다였습니다. 오히려 그런 공간에 제 자신에 대해 올리는 게 이제는 마냥 좋기보다는 꺼려지더라고요..

  한편 블로그는 제게 있어서는, 타 블로거님들에 비해서 특색 있게 꾸며놓은 공간은 아니고 제가 브런치에 써왔던 글의 특징처럼 산만하고 너저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블로그에는, 주로 정보성(그리고 간단한) 글을 쓰는 데서 그치는 것 같아 브런치보다는 더더욱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일은 잘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옛날부터 인스타그램 상 계정을 두 개를 만들어놓았었어요. 실제 지인들과 주로 맞팔로잉을 하고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이전에는 제 일상들을 올렸던 비공개 계정 하나와,

 작년 겨울 동안 새로이 취미로 즐겼던 뜨개질, 큰 소질은 없지만 가끔 그리는 그림 등의 취미생활의 결과물을 올리는 공개 계정 하나입니다. 후자의 공개 계정은 주로 비슷한 창작을 하시는(그림, 만화 등) 얼굴 모르는 몇 작가님들의 계정의 소식을 듣는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 브런치를 잠시 쉬었던 것은, (그래 봐야 하루 이틀 정도밖에 안 쉬었지만) 타지의 일정으로 인한 피로감도 있었지만, 갑자기 그리고 싶은 주제의 만화들이 생각나서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아이패드의 그림 어플로 끄적여보는 데 바빴기 때문입니다.

사실 만화라 썼지만, 막상 그려보니 만화보다는 제 '악필'이 한껏 가미된 주절거림 몇 장에 그치긴 합니다.

  게다가 그 주제란 것도, 요새 한창 이슈화되는 (너무 여기저기서 떠들어서 좀 질릴 만도 한) MBTI에 관한 것이라..

그래도 브런치에서는 (내심 관심 있는) MBTI에만 치중하지 않고 자잘한 일상을 더 많이 써오긴 했지만, 글의 세세한 부분에서는 쓸데없이 MBTI에 대해 종종 언급해오긴 했네요..


  여튼.. 혹시 저의 매일 같은 (브런치에서의) '꾀꼴 거림'이 때로는 성가시게 느껴졌던 적이 있으셨을지도 모르는 구독자님들께 아침 점심 때로는 저녁마다 '깨꼬댁~~~ 하는 이'가 잠시 다른 일을 보러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굳이 전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브런치에 쓰고 싶은 글의 소재를 작가의 서랍에 제목만 달랑 써두고 방치한 것이 벌써 네다섯 개정도 되네요.

그래도 '터진 입 또는 주절거림'을 쉬면서 잠시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는 데 전념해보는 시간도 꽤 괜찮은 거 같습니다. 하하.

  혹시 저의 악필이나, 아직 만화의 형태도 채 갖추지 못하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만화 아닌) 만화를 슬쩍 체험해보고 싶은, 또는 MBTI 중 INFP특성에 대해 조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인스타그램 링크는 도통 걸 줄 모르겠어서..)

계정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캡처한 사진을 같이 올려봅니다. 하하하

사실 이곳(아래 계정)의 정체성도 확실해진 것은 아닙니다..


  참, 요새는 브런치 글과 더불어 네이버 웹툰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현재는 예전에 나온 웹툰인 '찌질의 역사'(김풍 작가님), '안나라수마다라'(?)(하일권 작가님)를 매일 한편씩 보고 있습니다. 매일 두 편 이상 보려면 유료라서..

하루에 한편씩 천천히 보는 것도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제 하산을 마무리해보려 해서.. 두서없이 쓴 글을 슬며시 올려놓고..

끝으로,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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