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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냥이 Oct 13. 2024

쉽사리 낫지 않는 무좀

이제 벌써 가을인데 말이야~

  내년에 결혼식을 앞두고 장장 15~20kg를 빼야 한다.

제일 부러운 사람은, 별다른 몸매 관리 없이 결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9월 달에는 꽤 열심히 걸었다.

사실 걷는다고 살이 빠지긴 보다, 몸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걷기는 육체운동이 아니라, 정신운동이란 말도 있더라.


  여하튼 그렇게 걷고, 가끔씩 발에 열이 오르면 오른발에 일어난 무좀이 또 극성이다.

피가 나도록 손톱으로 긁으면 시원하긴 하지만, 뒷처리가 힘들다.

그래서 요즘엔 손톱을 대지 않으려고 하고, 정 힘들면 연고를 묻힌 면봉으로 긁는다.

  발가락에 있었던 무좀들은 가을이 오면서 사그라들었지만..

이것은, 발목 안쪽에 있는데 많이 걷거나, 자극을 받은 날에 극성이다.


  최근에 휴가자 대타로, 하루종일 서서 있는 자리를 하고나서,

나아가던 것이 또다시 도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안 걸을 수는 없기에, 살살 걷자.

결혼식 아니, 스튜디오 촬영날이 다가올 수록 걷는게 아니라, 뛰어야 할 수도 있기에.

발아~ 그때까진 좀 낫자구나.


  10월 23일에는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며, 발표 이후에 책이 좀 구해진다면 읽어볼 생각이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내 무좀도 낫고,

좀처럼 읽지 않았던 책도 읽고,

잘 들어오질 않던 브런치에도 드나들며 글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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