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지만 맛난 치킨들

오 이거 선물로 좋은데?

by 박냥이

1살 어린 서울에 사는 지인. 매년 잊지 않고 서로의 생일을 챙기곤 한다. 이번에 받은 선물은, K모회사의 치킨세트.

상대적으로 비싼 브랜드라서 자주 먹어보진 못했다.

오늘 찬스가 되어 기프티콘으로 주문, 제품 가격에 배달비 3,000원까지 거의 3만원가량이다. 엄마 말에 따르면 거의 쌀 10kg 한 포대 가격. 몇 끼 해 먹을 거 한 번에 해치운다고 엄마가 반농담으로 얘기하신다. 그러고 보니 그렇긴 하네...

그래도 탄수화물 vs. 적당히 맛있게 조미가 된 단백질+지방의 조합이니... 단순 가격으로만 비교하긴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고 둘러대 본다.

여하튼 정말 오랜만에 치킨을 너무 맛있게 정신없이 먹었다. 아마 매장별로 맛에 어느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달콤바삭함이 정말 좋았고, 다음에 여력이 되면 또 시켜먹고 싶다. 심지어 오늘은 점심 먹고 바로 목욕을 해서인지 울렁거림이 꽤 심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가스활명수와 매실액기스를 먹고 배를 온찜질하며 과연 치킨을 시켜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던 터였다. 그래도 아침부터 직장인 남동생과 약속한 터라 치킨 주문은 동생 퇴근시간에 맞춰 넣었고, 그즈음 시간이 흐르니 괜찮아진 것 같아서, 정신없이 치킨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참, 어머니도 정말 맛있게 드시더라. 동생이랑 내가 보고 놀랐다. 평소 느끼한 치킨을 이 정도로는 잘 안 드시는 어머니다.

그동안, 누군가에게 치킨을 선물할 때에는, 만약 상대방의 거처를 알면 그 주위에 매장이 있는 치킨 브랜드를 굳이 선물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이 치킨을 종종 선물해볼까 싶은 생각도 든다(광고 아님). 내 경우에는, 직접 먹긴 좀 비싼 감이 없잖으니(1년에 한두 번 먹습니다..) 선물로 주고받기에 꽤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단, 어느 정도 가까운 사이일 경우 추천!

고만고만한 사이면 한 가격대 낮은 커피류가 (주는 이의) 부담이 적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