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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분쓰 May 18. 2023

[3월] 매일 딱 손톱 자라는 만큼, 쉬지않고 성장중

등하원 지옥 시작, 초등1학년은 매일매일이 다르다! amazing^^

친정엄마는 우리 아이들의 손톱을 깍아주시며,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손톱이 많이 자랐네, 우리 손주도 이 자란 손톱만큼 자랐어,”     


친정엄마는 며칠만 있으면 길게 자란 아이의 손톱을 보며, 항상 흐뭇해 하셨다.

손톱이 자란만큼 크고 있으니, 손톱이 빨리 자란다는 건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니, 손톱만큼 자라나고 있다는 말을 실감한 3월이었다.


처음 다니는 학교는 유치원보다 더욱더 큰 세계일 것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약 1000명이고,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도 정말 많다.

이렇게 조금 더 큰 세계로 한발짜국 나아간 아이가 걱정되었던 엄마,아빠였지만

그것은 우리 부부만의 기우였을 뿐...

아이는 한계단 한 계단 적응해 나가고 있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수업, 학교생활 등등


하교 후 돌아오는 아이한테 학교생활이 어떤지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아이는 묵묵부답에 모르겠다고만 답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예전부터 좋아하던 학교에서 수업으로 숫자 공부(수학)를 시작하며

자신감을 갖고 학교 생활을 더욱더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     

등하원도 혼자서 해보고 싶다고 하고,

친구랑 하원도 하는 모습을 보니..

3월 한달간 낯설 정도로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도 하고      



그건 힘들지 않겠어? 할 수 있겠어?

라는 걱정어린 물음에

아이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엄마, 그건 해봐야 알죠!

라고 대답해주었다.     


그래 아들,

무엇이든 해봐야 알지

초1 엄마도 처음인 우리 부부도 해보지도 않고

너에 대해 걱정만 했구나,      

이제야 반성하는 우리 부부다.     


3월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제는 초등학교 1학년 생활이 너무 설레고 좋다.

아이도 이런 마음으로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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