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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분쓰 May 20. 2023

[5월] 좌충우돌 성장이 시작된 5월

우리아이 뿐만 아니라, 초등1학년의 좌충우돌 시행착오가 시작되었다.

등하원도 혼자, 문구점도 혼자 갈 수 있게 되었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있어 걱정없는 5월이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도 잘 지나갔고

연일 더워지는 날씨에 벌써 여름방학과 여름휴가를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드디어(?) 우리 아들이 동생에게 처음으로 욕을 날렸다.

나지막히 동생에게 하는 욕에 

우리 부부는 당황했지만

쓰면 안되는 말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어르고 달래 어디서 알게된 말인지 물어보았다.

도대체 어디서 알게된 말인지.

OO가 쓰는 거 봤어..


음..

요즘 자주 어울리는 친구인데

갑자기 당황스러웠다.

그런데 이내.. 아이가 처음 들은 말은 아닐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아이아빠가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쓰는 욕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아직 깊게 고민해보지 못했던 아이의 모습에 조금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니, 이 모습은 마치 최근 들은 동네 아이들의 얘기는 다들 좌충우돌을 겪고 있는 아이와 부모의 모습이었다.



휴대폰을 사줬더니 요즘 미묘하게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느낀 이웃집 부모,

두 아이가 다퉜는데, 결국 부모들 감정싸움을 번졌다는 일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사귀는 것이 유행이라는 것


유치원생이었을 때의 부모의 고민이 아니라, 10대로 달려가는 아이와 그의 부모가 할 짐짓의 고민과 걱정으로 느껴졌다.


아이들도 이렇게 좌충우돌을 겪고 있구나.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도 성장하는데 시간과 좌충우돌과 우당탕을 겪는구나


지금 중요한 시기가 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직 겪어보지 못한 경험이 많기에, 

모든 것을 제재하고 겪지 못하도록 막지 않고

현명하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얘기하고 알려줘야겠다.




좌충우돌을 겪고 있는 모든 아이를 응원하며

내일도 많이 같이 웃고 많이 표현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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