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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호텔이 주는 "집"의 편안함

아이와 한 달 핀란드 살기

by By N

아이와 핀란드 헬싱키에서 오랜 기간 지낼 숙소를 고를 때는 더욱 신중해졌다.

호텔의 위치는 주변 장소들로 이동하기 편할지, 인테리어, 시끄러운 곳은 아닐지, 춥지는 않을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조용한지, 따뜻할지, 분위기는 너무 차갑지 않은 또 다른 우리 집의 느낌이 날지 상상하게 된다.

2.0408-hotel arrive3.HEIC 핀란드디자인_북유럽인테이러_스칸틱허브호텔

특히 눈이 많이 오는 핀란드의 한겨울에는 이동이 편리할지 주변 교통시설도 살펴보게 된다.

2023년 머물었던 핀란드 호텔에서 느꼈던 점들을 몇 가지 적어보았다.


처음 묵었던 헬싱키 호텔은 #ScandicHelsinkiHub

스칸딕 호텔 체인 중의 하나인 이 호텔은 디자인 박물관이나 아기자기한 카페가 근처에 있어 꽤 세련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Scandic Hub Hotel

헬싱키허브호텔.png 스칸딕헬싱키허브_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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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8-hotel arrive.HEIC 헬싱키호텔_스칸딕허브

실내 인테리어의 색상도 뉴트럴 한 베이지, 지구 색에 가까운 편안한 올리브 색, 흙색 위주로 되어있어서 현대적이면서도 차갑지 않은 느낌을 주었다.

2.0408-hotel arrive2.heic 스칸디나비아디자인_스칸딕허브_헬싱키호텔


침실 벽의 색깔들, 조용하지만 차갑지 않은 조명 정도가 1주일 넘게 지낼 곳으로 충분함을 느꼈다.

아이도 침구 색깔이나 나무바닥, 조명 정도가 눈부시지 않고도 편안하다고 대 만족이시다.

IMG_1822.HEIC 핀란드호텔_북유럽인테리어_스칸딕호텔_헬싱키여행



편리한 조명 조절, 스위치 아이디어

핀란드가 나무가 많고, 건축물에 잘 쓰이기로 유명한데, 호텔 내부의 디자인에 원목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어 따뜻하고도 우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IMG_1821.HEIC 핀란드가구_디자인_스칸디나비아디자인_스칸딕허브호텔


침대 건너 편의 책상 쪽에 있는 독서등은 여러개의 구멍따라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재미있었다.

스위치에 해떠있을 때, 해가 져갈 때, 밤, 이렇게 아이콘으로 표시가 되어 조명을 외부 환경에 따라 쉽게 조정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보통 호텔에 가면 영어로만 되있거나 눌러도 매번 다시 조정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곳의 조명 밝기 정도는 시간대에 맞게 스위치만 누르면 적정한 정도로 밝아지거나 어두워져서 우리 두 사람에게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7.호텔편의.HEIC


신선하고 건강한 아침식사

조식이 어떤 게 나올지도 중요하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빵, 크루아상, 소시지 크림치즈가 있는지.

미리 알 수는 없기에 조식은 사진 보고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예약한다.

핀란드의 호텔들은 대부분 일정하게 호밀빵, 라이브레드, 3-4가지의 판 치즈, 크로와상, 싱싱한 과일, 요구르트가 준비되어 있어 크게 염려하지 않고 선택하면 되었다

5.탈린아침어진1.HEIC 핀란드_헬싱키호텔_레스토랑_조식뷔페_디자인
3.breakfast-2일차.HEIC 헬싱키호텔_조식뷔페_북유럽아침식사

한식이 아니라도 빵으로 충분히 행복한 아이에게 핀란드 호텔의 조식은 아이에게 "음식천국"이었다.

베이컨도 아주 두툼한데, 기름지지 않고 구운 맛이라 아이가 많이 먹어도 내가 걱정이 덜(?) 되었고,

과일을 직접 넣어 갈아 마실 수 있는 주스가 있어 배, 사과, 당근, 귤 등을 주스로 먹기에도 만족스러웠다.

4침-맛.HEIC 헬싱키호텔_조식뷔페_북유럽아침식사

소시지 종류도 닭고기, 돼지고기 종류 별로 있어 골고루 먹기 좋고,

구비된 방울토마토나 생채소의 신선한 정도가 훌륭했다.

무엇보다 관광객이나 출장객으로 많이 붐비지 않은 조용한 북유럽 분위기가 좋았다.

바쁜 비지니스 호텔처럼 아침이 바쁘지 않은, 천천히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6.1학교아침.jpeg 브런치_북유럽요리_핀란드아침식사_건강한아침

호텔 전체적으로 주는 인테리어의 세련된 느낌이 머무는 동안 디자인을 배워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조명 하나하나, 쿠션, 소파 등의 구조나 색상들이 오랜 시간 지내도 질리거나 이질적이지 않아서,

마치 우리 집도 이렇게 꾸미고 싶구나.. 싶을 만큼 친밀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두 번째 호텔에 대한 생각은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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