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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레나 Jun 24. 2021

터키, 케밥만 알고 있는건 아니죠?

터키이민 꼭 먹어봐야 할 음식 BEST 7

‘터키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케밥이다.


하지만 그 외에 터키 떠오르는 터키 음식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이라는 단어와 함께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유럽과 아시아, 서양과 동양을 이어주는 나라 터키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7가지를 추천해본다.


1. 콩 샐러드(Piyaz)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콩 샐러드인 피아즈는 작은 콩과 채소에 약간의 물, 레몬주스, 식초, 소금, 마늘, 납작한 파슬리, 올리브유로 희석한 소스를 부어주면 완성된다.


아주 간단한 만큼, 터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샐러드이다.



2. 포도잎 쌈(Yaprak dolma)


돌마(dolma)는 ‘채운다’는 의미로, 속을 채우는 요리는 모두 돌마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비슷한 단어로 살마(sarma)가 있는데, 살마는 ‘싸다’는 의미로 쌈 요리에 모두 이 단어가 들어간다.


살마보다는 돌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어 포도잎으로 싼 오리도 돌마를 붙여 야프라크 돌마(Yaprak dolma)라고 부른다.


쌀, 토마토, 파슬리, 양파, 마늘, 토마토 페이스트, 올리브오일, 후추, 소금으로 만들어지는 야프라크 돌마는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리.


이 외에도 피망 돌마(biber dolma), 홍합 돌마(midye dolma), 오징어 돌마(kalamar dolma) 등 다양한 종류의 dolma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3. 터키식 미트볼(Inegol Köfte)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미트볼은 스웨덴식으로 그레이비 소스와 곁들어 먹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도 3대 가정식으로 꼽히는 요리가 치킨수프, 애플하이, 미트볼 스파게티라고 불릴 정도로 미트볼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


미트볼의 원조인 터키에서는 쾨프테(Köfte)라고 부르는데, 초기 쾨프테는 육류를 넣어서 만들고, 날 것 그대로 먹었다고 한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쾨프테는 향신료 맛이 강하고 짭짤한 편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미트볼과는 맛이 좀 다르다.


밀 대신 쌀, 양파, 호박 등 다양한 야채로 만들기도 하며 길거리에서는 통밀을 사용한 치이 쾨프테(Çiğ Köfte)를 쉽게 볼 수 있다.


4. 함실리 필라프(Hamsili pilav)


보통 필라프는 쌀에 고기, 양파,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드는 음식이다.

함실리 필라프는 볶은 밥에 유럽 멸치인 Hamsi를 덮어서 만들었고 튀긴 양파, 버터, 땅콩, 터키산 딸기, 건포도로 만든 육수에 신선한 파슬리와 딜을 섞어 만든 요리.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잔가시나 생선을 통째로 먹는데 거부감이 있다면 주의.



5. 만티(Manti)


터키식 만두. 한국에서 만두는 둥글거나 반원형이지만, 터키식 만두는 사각형 모양이 많다.

일반적으로 양고기나 소고기, 병아리콩을 갈아서 향신료로 양념한 것을 반죽으로 감싸서 만든다.


주로 요거트와 마늘을 뿌리고 녹인 버터를 섞은 향신료, 수막, 민트를 올려서 서빙한다.



6. 터키 아이스크림(Dondurma)


돈두르마(Dondurma)로 불리는 터키 아이스크림은 쫀득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원래 오스만 궁중에서 많이 마시던 따뜻한 음료인 살렙(Salep)을 얼려서 먹은게 원형이라고 한다.


염소젖으로 만드는 돈두르마가 원형이지만, 현재는 레몬, 바나나, 딸기 등 다양한 향의 돈두르마가 생산&판매되고 있다.


돈두르마의 쫀득한 식감은 야생란의 뿌리줄기인 살렙(Salep)에서 비롯된 것으로, 돈두르마의 인기가 증가하자 살렙 가루의 수출을 금지시켰다고 할 정도.




7. 로쿰(Lokum)


터키식 과자인 로쿰은 젤리 같은 식감을 내며, 기호에 따라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를 넣기도 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어레인지 되는 과자이다. 


식감은 젤리 같은 느낌이지만, 젤리가 젤라틴의 쫄깃함이라면, 로쿰은 전분과 설탕의 쫄깃함이다.

나디아 연대기에서 눈의 여왕이 에드먼드를 꼬시기 위해 이용한 ‘유혹의 과자’도 바로 이 로쿰이다. 


로쿰은 영국어로 ‘Turkish Delight(터키의 기쁨)’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달달하고 행복해지는 마법의 맛. 단게 부담스럽다면 차나 블랙커피와 함께 즐겨보자.


터키는 2019년 기준 4,500만명의 여행객이 방문하는 국가로 한국에서도 열기구와 멋진 사진들로 유명한 나라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터키에서 먹어볼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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