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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우리의 머리 위로 얼마나 많은 별들이
빛을 내고 있었을까.
처음부터 특별한 무엇을 바라고
떠나온 여행이 아니었음에
더는 잃을 것도, 욕심낼 것도 없었다.
오랜 후에 기억의 담장은 허물어지겠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때 그곳에 너와 나 둘이 함께였다는.
그날의 밤들은 참으로 밝았지만
돌이켜보면 특별할 것도 아니었던
그냥 우리는 사랑을 했었다 하는.
다만 나는 세상의 많은 아름다운 것, 아픈 것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한다. 그것을 찍고, 그리고, 쓰는 일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