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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을 내렸다.
마치 하루를 일으키는 기지개처럼 느리게
창가에는 이른 아침의 햇살이 늘어졌다.
나에게 행복이란 아무 일 없는 것,
그저 이렇듯 잔잔한 순간이다.
창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한 줌 햇살
기분 좋게 씁쓸한 커피 한 잔의 온기
그대의 목소리를 닮은 달콤한 음률
이렇듯 고요하게 스며드는 것에 대한 편안함.
그대라는 존재도 나에겐 그것들과 같아서
나를 내어 무엇이어든 다 해 주어도 그저 좋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짙다.
그대와 나, 오늘 하루도 안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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