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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우 Nov 10. 2015

가끔은 나도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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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행복, 웃음, 설렘, 이별, 눈물, 죽음, 아픔.

빛나던 많은 별처럼 아름다웠던 말들이

하나, 둘, 먼 우주로 흘러가고

인연이라는 굴레의 덧없음이 아픈 말로 남았어도

내가 기억하는 계절의 섬,

그 곳에선 어디까지나 그대가 주인공입니다.

가끔은 나도 당신을 행복하게 하나요.

추억의 작은 조각들에 기대 잠드는 매일 밤,

꿈처럼 아쉬웠던 우리를 접어놓는 아침,

우리 오랜 헤어짐의 시간동안 매일의 나는

그리움이라는 이부자리를 펴고 잠이 듭니다.

이 순간의 적요함이 무얼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밤은 당신 품처럼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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