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YTE Jan 06. 2021

숫자로 기업을 읽는 법, 재무제표 1

3대 재무제표 뽀개기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무제표를 읽어야 투기가 아니라 투자가 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원 단위까지 들어가 있는 숫자와 너무 많은 항목들 때문에 재무제표를 읽기 전에 겁부터 먹는 분들이 계실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과 내일, 2부에 걸쳐 재무제표에 대한 기초적인 소개와, 주식 투자에 있어 재무제표를 읽는 법을 가볍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기업을 이해하는 가장 정직한 방법인 재무제표는 읽을 줄 알면 좋겠죠?



재무제표의 기본


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를 나타내는 여러 장부를 의미하며, 크게 5가지로 구분됩니다.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주석이 있는데 오늘은 3대 재무제표인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어디서 보는지 알아야겠죠? DART라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작성한 사업보고서와 함께 반기 별, 분기 별 보고서를 볼 수 있습니다. (http://dart.fss.or.kr/)


사업 보고서에 들어가면 연결재무제표를 봐야 합니다.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와 모회사를 다 포함한 재무제표입니다. 연결재무제표에서는 같은 계열의 회사 간 내부거래를 구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요즘은 대부분의 경우 연결재무제표를 보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추세입니다.



기업의 재산 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


재무상태표는 대차대조표의 다른 말로, 기업이 돈은 얼마를 가지고 있고 빚은 얼마인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기업의 재산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죠. 재무상태표는 자산과 부채, 자본이라는 3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산 = 부채 + 자본이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자산 =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   

유동자산 : 현금, 매출채권 , 아직 팔지 못한 재고 등 마음만 먹으면 빠르게 처분할 수 있는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고정자산 : 비유동자산이라고도 불리며 건물, 토지, 기계장비, 특허권 등 쉽게 처분할 수 없는 항목들이 포함되죠.


부채 = 외부로부터 빌려서 조달한 재원   

유동부채 :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외상이나 빚을 의미합니다.


고정부채 : 1년 이후에 갚아도 되는 외상이나 빚을 의미합니다.


자본 = 주주가 직접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 고유의 재산   

자기자본 : 창업자나 주주들이 기업에 투자한 원금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본금이 많다고 할 때 자본금이 자기자본을 의미합니다.


이익잉여금 :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입니다.


자본잉여금 : 주식을 감자하거나 자회사를 인수 합병한 차익 등이 포함됩니다.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알 수 있는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에는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총수입과, 매출원가나 세금 등 돈을 벌기 위해서 사용된 비용, 그렇게 해서 발생한 수익이 얼마인지 나와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기업의 실적을 보려면 손익계산서를 보면 됩니다.

   

매출총이익 :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 벌어들인 매출에서 비용에 해당하는 매출원가를 빼서 구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 : 영업활동에서 얻은 이익이며, 매출총이익에서 광고비 같은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입니다.


당기순이익 :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이 얻은 수익을 의미하며, 영업이익에서 영업 외 수익은 더하고, 영업 외 비용을 빼고 법인세를 빼면 구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어디서 받고 어디다 쓰는지  알 수 있는 현금흐름표


현금흐름표에서는 기업이 돈을 어디에서 가져오며, 어디에다가 사용하는지 나타나 있습니다. 기업의 종합 거래내역인데 항목이 크게 크게 정해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현금흐름표는 크게 영업, 투자, 재무 활동에서의 현금흐름으로 구분됩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해 발생한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의미합니다. 영업활동을 통해 현금이 들어와야 좋겠죠?


투자활동 현금흐름 : 기업이 신사업이나 사업 확장에 투자하는 활동에 대한 현금흐름을 나타냅니다. 돈을 좀 쓰더라도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투자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겠죠?


재무활동 현금흐름  : 기업이 자본을 조달할 때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보여줍니다. 주식을 증자하거나 감자할 때, 배당금을 지급할 때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발생합니다.


재무제표, 이것만 기억하자!

아주 간단하게만 살펴봐도 재무제표 종류도 다양하고, 각 재무제표 안에도 여러 항목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기억해야 할 것은 각 재무제표의 용도, 그리고 대략적인 항목들의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나타내는 손익계산서의 항목이며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기업의 수익을 의미한다는 것 정도만 알고 계셔도 충분합니다!



BYTE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mydailybyte.com/


작가의 이전글 경제뉴스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GDP, GNP, GNI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